2015년 7월 10일 : 오공팔이 죄송합니다
게시글을 읽다가 속상한 걸 넘어서
정말 힘들다..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평범한 남자다
욱하는 성격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고객님들껜 죄송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설명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내 상황도.. 내 마음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하시는 말씀을 보면
참.. 뭐하러 이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
하여튼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래도 이 분들도 우리 오공팔을 찾으셨던 분들이시니
소중한 고객임엔 틀림없다
단지.. 좀 자제해 주셨음 하는 글 내용들이 있어서
나름 정리해서 내 생각을 답글로 올렸다
읽어보실까... 읽어보시겠지? 다시 게시판에 안들어오시려나...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부족한건 맞지만...
정말이지 이 곳은 내가 고객님과 소통하는 곳인데...
오픈된 공간에서 일방적인 불평을 토로하지는 말아주셨음 했다...
나한테 직접 불평을 하시든 뭐라 하시든 그건 상관없는데
다른분이 읽기 불쾌한 글들로 도배되는 건 원치 않는다
그런 글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읽으시는 고객님들께 불쾌한 마음이 들까봐 염려가 되기도 했다
바로 다음에 또 나의 입장을 이해해주시는 분의 글이 있어서
읽어내려갔다
호흡이 빠르게 진행되는 걸 보니 장문의 글을 단숨에 써내려가신 것 같았다..
얼마나 우리에게 하시고 픈 말씀이 많으실까...
고객님들의 마음 마음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이참에 지난 게시판들을 읽어보며 일기도 끄적끄적 ㅡㅡ;;
한창 영업하면서 게시글에 답을 쓰는게 정말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몸이 열개가 있어도 모자를만큼 바빠지는 날? 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ㅠㅠ
그럴 날이 와도
고객님과의 소통하는 이 공간은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
그래서 지금껏
어떤 불평이든 어떤 욕이 올라와있든 삭제한 글이
단한편도 없다
모두 내가 들어야 할 말씀이고..
언젠가는 서로의 마음이 통할 날이 올 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게시글을 읽다보니
어우.. 시간이 벌써...
일기를 쓰는 이 때가 제일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 같다...
내 맘을 알아주시는 단 한분이라도 계시니..
힘겨운 이때에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정말 고맙다.. 고객님의 마음이...
...
정말 고맙습니다...
자기 전에..한마디를 한다면...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