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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었다

어느 00출판사인데..로 시작한 대화는
그동안  "사장님을 인터뷰해서 기사로 실어줄테니 잡지책 좀 구매해주세요"라는 전화를 하도 많이 받아본 터라

이번 전화도 앞말은 제대로 듣지 않고 뭐 그런 전화이려니 생각하고 대강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듣다보니

작가님이 빵에 관한 책을 내시는데 거기에 오공팔도너츠가 들어갔다면서

원하시면 주소지로 책자를 보내주겠다는 거였다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매일 매일 테스트를 하면서..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가는데...

작가님이 우리 매장을 그전에 다녀가셨구나.. 아...영업을 했었었구나..우리가....

왠지 까마득한 옛날 얘기 같이 느껴지네...

 

책이 나오면 보내주세요라고 부탁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다 오늘 네이버에 검색하다가

어..경상빵집???

이건 1월달에 전화통화로 들은 그 책 같은데...

 

빵집 리스트를 보니

부산과 대구에 유명한 빵집은 다 나와있고

도너츠가게는 유일하게 우리 오공팔 뿐이였다

 

비록 지금은 제품이 좋지 않아 영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전에 우리 도너츠를 드셔보시고 맘에 들어하시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뿌듯함..이랄까..

 

잠시 옛날을 회상...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일하고 싶다....정말...일하고 싶다...

 

 

 

작가님의 인터뷰 중에서

기억에 남는 가게로

오공팔도너츠를 콕 집어주셨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이 부분을 캡쳐해서 사진을 보내주었다

옆에서 사진을 보던 점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내용을 찬찬히 읽더니

읽어보고 또 읽어보는 것 같다...

오공팔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구나.. 하는 생각에

영업하지 못하는 현실이 더 힘들게 느껴지나 보다..

 

 

경상빵집의 책과

작가님의 말씀은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힐링이 되는 사건이었다

 

 

늘 말하던 것처럼

진심으로

초심으로

한결같이

먹거리 답게 만들겠다고 다시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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