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7일 : 힘들때 찾는 바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머리가 클때까지 해운대에서 살아서 그런지
머리가 복잡하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해운대 청사포를 찾게 되네..
영업을 못한지 4개월째 들어간다..
매일매일 제품테스트를 하지만 결과가 좋지가 않다..
오늘도 답답한 마음에 청사포에 와 있는 나..
내 눈 앞에 펼쳐진 바다는 복잡한 내 심정처럼 심하게 파도치며 요동쳤다
큰 날개를 허공에 펼쳐든 채 날고 있는 저 갈매기가 참으로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자유롭고 싶네...
폰을 꺼내고 갈매기를 찍었다
순식간에 날아가는 저 녀석을 내 폰에 담을 수 있을꺼라고는 기대도 안했는데
찍으라고 그런건지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준 것 같다
몇시간이 지난.. 지금 이 순간..
다시 사진을 보아도
나에게 동일한 시원함을 주는구나..
시원한 자유함을..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