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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시절부터 머리가 클때까지 해운대에서 살아서 그런지

머리가 복잡하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해운대 청사포를 찾게 되네..

영업을 못한지 4개월째 들어간다..

매일매일 제품테스트를 하지만 결과가 좋지가 않다..

오늘도 답답한 마음에 청사포에 와 있는 나..

내 눈 앞에 펼쳐진 바다는 복잡한 내 심정처럼 심하게 파도치며 요동쳤다

큰 날개를 허공에 펼쳐든 채 날고 있는 저 갈매기가 참으로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자유롭고 싶네...

폰을 꺼내고 갈매기를 찍었다

순식간에 날아가는 저 녀석을 내 폰에 담을 수 있을꺼라고는 기대도 안했는데

찍으라고 그런건지 벗어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준 것 같다

 

 

 

몇시간이 지난.. 지금 이 순간..

다시 사진을 보아도

나에게 동일한 시원함을 주는구나..

시원한 자유함을..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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