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2일 : 육공팔 에피소드 끝은..
며칠 전에 서신을 발송하고 바로 그 다음날 연락이 왔다
그 분들도 상당히 놀라신 것 같았다
당장 부산에 가서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만나게 되었다
많이 상기된 얼굴로 들어오셔서 나를 보자마자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셨다
정말 몰랐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만나뵙고 보니 나쁜 의도로 한 것 같지가 않고,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이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며
우리가 원하는대로 시정하겠다고 용서해 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같았다
일단 우리와 유사한 모든 것을 폐기처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간판을 다른 이름으로 걸면 우리는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부분은 돌아가시면 바로 시행해주실 것을 당부드렸다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양보하고
격려하며
마무리 짓고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육공팔 간판을 내렸고
포장류도 발송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 분들도 그 분 형편에서 큰 대가를 치르고 많은 깨달음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사장님!
힘내시고 사업 잘 되시길 바랍니다!!
브랜드를 만들자마자 오공팔상표등록한거 잘했다싶다